한인 콜택시 또 '출혈' 경쟁…플러싱 기본 요금 3불
뉴욕의 한인 콜택시 업계가 이번 주 들어 또다시 요금 인하 경쟁에 돌입했다. 한인 업계가 ‘요금 정상화 합의’를 이룬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불과 석달여 만이다. 경기침체로 고객이 계속 줄면서 콜택시 회사들은 플러싱 지역 로컬 기본 요금을 기존 6달러에서 절반인 3달러를 받고 있다. 일부는 기본 요금을 아예 받지 않고, 팁만 받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타민족 택시 업계는 다소 차이는 있으나 로컬 기본 요금을 8~10달러 받고 있다. 많은 한인 콜택시 기사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요금을 내리면서 수입이 줄자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한 콜택시 기사는 “하루종일 일을 하고 집에 들어가도 손에 쥘 수 있는 수입이 50~60달러 정도”라며 “이같은 요금 파괴는 정말 없어져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기사는 “상황이 어찌됐건 회사측은 기사들에게 콜비를 꼬박꼬박 받기 때문에, 결국 가격 인하의 피해는 고스란히 기사들에게 돌아온다”고 볼멘 소리를 했다. 뉴저지 지역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통상 7~10달러(팰리세이즈파크내)인 기본 요금이 최근 5달러, 심지어는 3달러까지도 받는 회사가 생겨나고 있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